▏일본도
日本刀(にほんとう)
일본에서 제작된 도검, 더 좁은 의미로는 ‘전통적인 일본의 도검 제작 기술로 만들어진 도검류 전반’을 일컫는다. 주 목적인 무기로서의 사용 이외에도 개별 도검이 미술품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받으며, 현존하는 대다수의 도검들이 일본의 문화재보호법에 의거하여 국보나 문화재 등으로 지정되어 있다.

▏길이와 형태에 따른 구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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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항목은 ‘통상적인 분류’를 상정하고 작성되었습니다. 소유주와 소장처의 표기, 국가 등록명(문화재보존법의 규제를 받는 경우) 등의 분류가 통일되지 않았거나, 실제 도검의 길이가 명시된 분류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도 다수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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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도/탄토 短刀(たんとう) ****1척(약 30.3cm) 이내의 길이를 갖는 도검의 통칭. ‘코시가타나(腰刀)’라고도 불리며, 몸 가까이에 패용하여 호신도로 이용되는 경우가 잦았기에 칼날으로부터 사용자의 손을 보호하기 위한 외장인 ‘츠바(鍔)’를 끼우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일종의 ‘부적’ 역할로도 기능하여, 무가 사회에서는 결혼 등의 대소사가 있을 때 지참하기도 했다.
협차/와키자시 脇差(わきざし) ****1척(약 30.3cm)에서 2척(약 60.6cm) 미만의 길이를 갖는 도검의 통칭. 주로 우치가타나 사용 시 공격을 보조하거나 피격에 방어하기 위해 사용되었으며, 해당 도검 2종류를 함께 패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당시 일반적인 예법에 의하면 건물 출입 시에는 지니고 있는 모든 무기와 무장을 해제해야 했지만, 와키자시만은 예외로 호신도로써의 기능을 인정해 주었기 때문에 건물 출입 시에도 패용할 수 있었다.
타도/우치가타나 打刀(うちがたな) 무로마치 시대 이후부터 주로 제작되기 시작한 도검의 통칭. 길이는 약 40cm에서 2척 2촌(약 66.67cm)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무로마치 후기와 그 이후에 제작된 우치가타나일수록 도신의 길이가 길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날이 위를 향하게 하여 허리춤에 꽂아두는 방식으로 패용한다.
태도/타치 太刀(たち) ****2척(약 60.6cm)을 넘기는 도검의 통칭. 헤이안 말기부터 무로마치 시대 사이에 주로 제작되었다. 백병전 위주의 전투에서 기마전으로 변화하며 등장한 일본도의 초기 형태로, 도신(刀身)이 기마에 용이한 형태로 휘어진 곡도(湾刀)이다. 우치가타나와는 달리 날이 아래를 향하도록 하여 검집을 묶은 뒤, 허리에 끈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패용한다.
치도/나기나타 薙刀(なぎなた) ****창자루 끝에 부착하여, 주로 베는 용도로 사용되는 곡도 형태를 띄는 칼날의 통칭. 일본도로 규정되어 있다. 헤이안 시대에 처음 등장하였으며, 세부적으로는 도신의 곡률이 큰 ‘토모에가타(巴形)’와 곡률이 작아 실전 사용이 용이한 ‘시즈카가타(静形)’로 나뉜다. 평균적으로 1척(약 30.3cm)에서 2척(약 60.6cm) 정도의 길이를 가지고 있다.
창/야리 槍(やり) ****일본도 기법으로 제작된 창의 통칭. 일본도로 규정되어 있다. 무로마치 시대 이후 다수의 보병을 기용한 집단 백병전이 주류 전투 방식이 됨에 따라 원거리에서 공격 가능한 창이 각광받게 되었으며, 평균적으로 1척(약 30.3cm)에서 2척(약 60.6cm) 정도의 길이를 가지고 있다.
검/츠루기 剣(つるぎ) ****외날검이 주를 이루는 대다수의 일본도와 달리, 양날검의 형태를 갖춘 도검의 통칭. 도신에 휘어짐이 없는 직도(直刀)가 대다수이며, 곡도(湾刀)가 등장한 이후에는 의식·제례용 내지 장식용으로서의 위치를 갖게 되었다.
(⋆) 스리아게 磨上げ(すりあげ) ****일본도의 연마 기법 중 하나로, 일본도의 아랫부분인 ‘나카고(茎)’에서부터 시작하여 갈아내는 방식으로 도신 전체의 길이를 줄이는 기법. 실전 사용에 더욱 용이하도록 소유주의 신장과 팔 길이에 맞추어 스리아게하는 경우가 제일 많으며, 한 번 스리아게된 검을 원래 길이로 복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제작 시기에 따른 구별
고도 古刀(ことう) ****헤이안 말기부터 분로쿠 4년-케이쵸 원년(1595-1596) 사이에 제작된 일본도들의 통칭. 시대적으로는 헤이안 말기부터 아즈치·모모야마 시대. 일본도 제작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로 현존하는 일본도 대부분이 이 분류에 속하며, 곡도(湾刀)가 최초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또한 후대의 연구가 진행되며 각 지역의 위치와 특성에 따라 특정 작풍과 제작 기술이 고착화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이를 크게 5개로 나누어 ‘고카덴(五箇伝)’이라 부른다.
신도 新刀(しんとう) ****케이쵸 원년(1596)부터 메이와 8년-안에이 원년(1771-1772) 사이에 제작된 일본도들의 통칭. 시대적으로는 아즈치·모모야마 시대부터 에도 시대 중후기. 육로 정비와 이동 수단의 발달로 인하여 다양한 제작 기술을 가진 도공들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각 다이묘들에 의해 서양 문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며, 서양의 철강을 이용한 일본도의 제작이 시도되기도 했다.